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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회고

2022년 상반기 회고 및 하반기 계획

by MOOB 2022. 9. 7.

우선 이 블로그를 아주 오랫동안 방치해 두었던 것에 대한 반성으로 시작한다. 회사 업무가 바쁘기도 했고,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꽤 오랫동안 무기력과 우울에 빠져 지냈다.

그러나 이제 심리적으로 어느정도 안저이 찾아왔고 블로그도 다시 열심히 써 보고자 그간 있었던 일을 회고를 적어보고자 한다.

 

블로그

개발 블로그는 오랫동안 새 글을 쓰지 않았지만 매일 200명 정도의 꾸준한 유입이 있다. 아무래도 검색을 통한 유입이 가장 많았고, 개발 공부 초기에 적어둔 CSS 기초 및 JS 기초를 정리한 내용으로의 유입이 많았다.

덕분에 얼마전 2년만에 100달러 수익을 달성해서 이번 달에 에드센스 광고비를 입금 받을 것 같다. 다만 꾸준히 유입이 늘어나는 건 아니라 진짜 2년에 10만원 한 번씩 받을 듯 ㅋㅋㅋ…

한 때 이 유입을 늘려보고자 지금 당장 공부하지도 않는 기술을 정리하려고 1일 1 포스팅을 한 적이 있었는데 앞으로는 정말 스스로 한 공부를 정리한 양질의 글 하나를 올리는 데 집중하고자 한다.

 

 

업무

이제 회사에 입사한지 3년이 지나간다. 이렇게 오랫동안 회사를 다니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않았었는데, 남들보다 오래 걸리기는 했지만 어찌저찌 적응을 해냈다.

상반기에는 큰 프로잭트가 하나 있어서 따로 개발 공부를 하지는 않았지만, three.js나 인터렉티브 웹 같은 것에 관심이 생겨서 강의를 결제해 둔 상태다.

 

성장에 대한 고민
부끄럽게도, 회사에 적응을 어느정도 하고 나자 성장 욕구가 완전히 사라졌었다. 업무도 어느정도 할만하고, 프로세스가 이해되지 않는 작업도 거의 없다. 블로그를 오랫동안 방치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것이었다.

그런데 밑으로 신입분들도 꽤 들어와서 이제는 그 분들의 질문을 받아주는 입장이 되어 버렸다.

게다가 올 해 들어 부서의 수익 구조가 재편되면서 평소에는 잘 들어오지 않던 조금 고도의 개발 작업을 맡게 되고, 사내 프로젝트가 돌아가는 것도 신경을 써야 하는 입장이 되어 다시 성장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다.

게다가 하반기에는 뷰를 기반으로 한 웹 프로젝트에 메인 개발자로 들어가게 되며, 두근거림보다 걱정이 앞선 스스로를 발견했다. 지금 내가 이 연차에 맞는 성장을 이루어 내고 있나? 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적어도 누가 질문을 했을 때 막히지 않도록, 새 업무를 받았을 때 당황하지 않도록 해야겠구나, 하는 위기의식이 생겼다.

 

 

개발

앞으로는 그냥 개인적으로 공부를 하고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협업을 통해 제대로 된 프로젝트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공부를 할 때도 그냥 누가 떠먹여 주는 걸 그냥 학습했다고 퉁치는 게 아니라 정말 업무에 녹일 수 있도록 스스로 개념에 의문을 제기하고 학습해나가야 리소스를 줄일 수 있겠다 싶어서 모든 프로젝트를 실전처럼, 기록은 책을 내겠다는 심정으로 하겠다고 결심했다.

또, 스스로의 게으름을 다스리기 위해 프로그램을 좀 활용해 보고자 한다.

관심있는 프로젝트는 비사이드와 글또인데 안타깝게도 지금 둘 다 신규 인원을 모집하지 않아서 공부를 하며 대기중이다.

이미 9월이고, 올 해 남은 날보다 지나간 날이 더 많지만 개발자로서 더 성장하는 한 해로 만들고 싶다.

지금 계획은 이렇다.

개인적인 뷰 + 파이어베이스 기반 프로젝트를 하나 완성하는 것
티스토리 블로그를 제대로 관리하는 것
시간이 남는다면 three.js나 인터렉티브 개발에도 좀 더 힘을 쏟을 것

시간이 된다면 개발자답게 티스토리 스킨도 개인 커스텀 해서 사용하려는 생각이다. 요즘 업무 없을 때마다 혼자 개발자 회고를 돌아보는 중인데 티스토리 블로그 사용하시는 개발자 분들은 다 자기가 커스텀 해서 쓰고 계셔서 어쩐지 스스로가 부끄러워짐..

 

 

학교

복학 신청을 했다. 그간 들인 돈이 있으니 어떻게든 졸업은 해야지 하고 정말 오랜만에 수강 신청을 했는데 교수님께서 개발자 되는 팁 같은 걸 공유해 줄 수 있겠냐고 물어보셔서, 아 이거 대충하면 안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운동

올 해들어 가장 잘 한 일이 있다면 운동을 시작한 것이다. 오래 앉아 있으면 허리가 자꾸만 아프길래 이거 분명 곧 디스크 터진다는 예감이 들어서 1대1 필라테스를 끊어서 3개월 넘게 다니는 중이다.

물론 중간중간, 업무가 너무 바쁘거나 도무지 운동을 갈 기분이 아니면 쉬곤 했지만 확실히 운동을 하기 전보다 체력이 남달라진 것을 느낄 수 있다.

가격은 부담스럽지만 지금은 몸을 쓰는 법을 제대로 모르기 때문에 필요한 투자라고 생각한다. 올 해는 계속 필라테스를 꾸준히 해나갈 생각이다.

 

 

창작과 인풋

개발 업무에서 성과가 제대로 나오지 않을 때마다 생각하는 게 개발 외에 무기를 가지고 있어야 겠다는 것이다. 나라는 인간의 ‘축’이 개발 뿐이라면, 개발을 제대로 해내지 못할 때마다 스스로를 의심하고 무력감에 빠지게 되었다.

그래서 클래스101 플러스를 구독해서, 그림이나 포토샵 같은 새로운 분야를 학습하고 도전해 보고자 한다.

뭐, 당연히 메인은 개발이지만 취미 겸 나라는 존재가 개발 하나만으로 끝나지 않도록 사이드 프로젝트로 여러 분야를 도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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